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장바구니 물가부터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부가 2026년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성수품 공급부터 소상공인 자금, 귀성길 교통비까지 아우르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정·발표했습니다.
발표만 보고 넘어가면 정작 나에게 해당하는 혜택을 놓치기 쉬운 만큼, 이 글에서는 실제로 챙길 수 있는 혜택을 7가지로 나누어 기간과 조건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글 목차
왜 이번 대책이 “역대 최대”로 불릴까요
정부는 이번 대책을 성수품 물가 안정, 민생부담 경감, 내수활력 제고, 국민 안전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담스러운 물가 흐름이 반영된것 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 3.1%, 6월 3.2%까지 오른 뒤 7월에는 2.8%로 다소 낮아졌지만, 정부 스스로도 지난해 통신비 할인에 따른 통계적 착시 (기저효과) 때문에 8월 물가 상승률이 다시 0.6%포인트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폭염으로 배추·사과 같은 성수품 가격이 들썩이고, 소상공인은 명절 자금 마련에, 서민층은 대출 이자 부담에 시달리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예년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지원을 편성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1. 혜택 1 — 성수품 최대 50% 할인, 장바구니 부담부터 낮춥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성수품 공급입니다. 배추·무·사과·소고기 등 주요 성수품을 평소보다 1.6배 많은 18만 3,000톤 공급하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배 등 과일류는 평소의 3배 이상인 3만 2,000톤, 배추·무 등 채소류는 1.9배인 1만 8,000톤을 시장에 풉니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같은 축산물은 1.3배 늘려 9만 톤 이상 출하하고, 특히 계란은 평소보다 2.4배, 밤·대추 같은 임산물은 최대 9배까지 공급을 확대합니다.
할인 지원에도 역대 최대인 1,030억 원이 투입됩니다.
9월 3일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사과·배·소고기 같은 농축산물을 최대 40%, 명태·고등어·김 같은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평소 적용되던 1인당 할인 한도도 없앤다고 하니, 명절 준비를 여유 있게 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시장에서는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금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최대 2만 원까지 돌려받는 환급 행사가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립니다.
2. 혜택 2 — 온누리상품권 할인 확대로 전통시장 이용하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혜택도 한시적으로 커집니다. 평소에는 월 100만 원 한도로 7% 할인 판매되지만,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은 구매 한도가 20만 원 늘어나 최대 12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늘어난 20만 원분에는 10%의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전통시장 상인분들에게 명절 대목 소비를 유도하려는 취지로 보이며, 평소 온누리상품권을 자주 쓰시는 분이라면 이 기간에 맞춰 구매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온누리상품권 디지털 할인 구매
- 신청 대상: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소비를 희망하는 국민
- 신청 방법: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취급 간편결제 앱이나 은행 앱을 통해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지정된 한도(최대 120만 원) 내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충전 및 구매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 혜택 3 —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 숨통 틔우기
명절을 앞두고 자금 압박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대출과 보증을 합친 명절자금을 역대 최대인 43조 4,000억 원 규모로 공급하고, 명절 전후로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보증 62조 4,000억 원은 만기를 1년씩 연장해 줍니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9월 3일까지, 공공조달 대금은 추석 전에 앞당겨 지급합니다.
소상공인 명절자금(대출·보증) 및 만기 연장
- 신청 대상: 명절 전후로 자금 압박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 신청 방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관할 세무서, 각 금융기관(은행) 공고를 통해 접수하실 수 있습니다. 대출 및 보증 상품별로 취급 기관이 다르므로, 거래하시는 시중은행이나 정책자금 포털을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근로자를 여러 명 두고 계신 30인 미만 사업장이라면 고용보험료·산재보험료 납부를 유예받을 수 있고, 전기요금은 최대 6개월, 가스요금은 최대 4개월에 걸쳐 나눠 낼 수 있습니다. 자금 흐름이 빠듯한 시기에 당장 목돈이 나가는 부담을 줄여주는 조치들이라 소상공인분들이라면 놓치지 않고 챙겨보실 만합니다.
4. 혜택 4 — 서민·취약계층·청년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
햇살론 등 서민·취약계층·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 공급 규모도 지난해(1,145억 원)보다 4배 넘게 늘어난 4,800억 원으로 확대됩니다.
9월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햇살론 특례보증 4,000억 원, 청년층 대상 햇살론 유스 500억 원, 불법사금융예방대출 300억 원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임금을 못 받고 계신 근로자를 위한 체불청산 지원융자 금리도 10월 말까지 0.5~1.0%포인트 한시적으로 인하됩니다. 고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화물차·여객차·연안화물선의 CNG·경유, 농어민 면세유에 적용되는 유가연동보조금도 연말까지 연장됩니다.
💡체불청산 지원융자 신청 및 진행 절차
1단계: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지급사유 확인’ 신청
- 할 일:
융자금 지급사유 확인신청서와 신용정보조회 동의서 등 관련 서식을 작성하여 사업장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합니다. - 내용: 노동관서에서 요건(일시적 경영 어려움, 6개월 이상 사업 영위 여부, 체불 내역 등)을 조사하고 심사합니다.
- 결과: 요건이 충족되면 노동관서에서 ‘지급사유 확인통지서’를 발급해 줍니다.
2단계: 근로복지공단에 ‘융자 신청’ 및 실행
- 할 일: 노동관서에서 받은 지급사유 확인통지서를 지참하고, 근로복지공단 지사에 최종 융자를 신청합니다.
- 결과: 근로복지공단에서 융자예정자로 결정되면, 대행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 계약을 체결하고 체불된 임금 계좌로 직접 융자금이 지급됩니다.
주요 지원 요건 및 참고사항
- 대상 사업주: 산재보험 적용 대상이며 6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체불 청산 의지가 있는 일시적 경영난 사업주
- 문의 및 서식 다운로드:
- 고용노동부 고객센터 (국번없이 1350)
- 근로복지넷 홈페이지 또는 고용노동부 정책소개에서 필요한 서식을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의 재난적 의료비 지원 예산
기존 1,504억 원에서 2,334억 원으로 830억 원 늘어난 만큼, 큰 병원비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이라면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신청 대상: 저소득층, 청년층 등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분들
- 신청 방법: 서민금융진흥원 공식 홈페이지나 앱, 또는 취급 은행(시중은행 및 저축은행 등)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상품(햇살론 특례보증, 햇살론 유스 등)의 자격 요건을 확인한 뒤 신청할 수 있습니다.
5. 혜택 5 — 귀성길·여행길 교통비 절감
귀성이나 성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교통 혜택도 챙겨두시면 좋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통합에 따라 KTX 운임이 10% 인하되며, 9월 23일부터 27일까지는 역귀성 등 일부 KTX·SRT 열차 운임이 30~50% 할인됩니다.
4명이 함께 이동하는 경우 구간에 관계없이 KTX는 9만 9,000원, KTX-이음은 4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정액상품도 판매됩니다.
연휴 기간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되니, 자가용으로 귀성길에 오르시는 분들은 이 기간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6. 혜택 6 — 여행·문화생활에서 챙길 혜택
지역 관광과 소비를 살리기 위한 혜택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비수도권과 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대 3만 원까지 할인되는 숙박 할인쿠폰 8만 장이 9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배포됩니다.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시면 청년의 경우 여행 지출액의 일부를 최대 14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도 함께 운영됩니다.
문화생활을 계획하신다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국립현대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고, 국립자연휴양림 48곳도 같은 기간 입장료 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공연예술 관람 할인권 22만 장도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배포되니, 연휴에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러 가실 계획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 혜택 7 — 안전과 취약계층 돌봄도 함께 챙겼습니다
명절 연휴에는 관광지 ‘바가지요금’ 문제도 빠지지 않는 걱정거리입니다. 이번 대책에서는 숙박·음식점의 요금표 게시·준수 의무를 어기거나 택시 부당운임을 받는 경우, 1차 위반부터 영업정지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습니다.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를 막기 위한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시범사업도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폭염·가뭄 피해를 입은 농가에는 재해복구비 지급 기준을 확대하고,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어가와 7월 호우 피해 주민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추석 전에 지급할 계획입니다.
독거노인, 결식아동,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서비스도 함께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휴 기간에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해 대책 이행 상황을 계속 점검할 예정입니다.
한눈에 보는 추석 민생안정대책 핵심 혜택
| 구분 | 내용 | 기간 |
|---|---|---|
| 성수품 할인 | 농축산물 최대 40%, 수산물 최대 50% 할인 | 9.3~9.23 (성수품 공급 3주간) |
| 온누리상품권 | 할인율 7%→10%, 구매한도 100만원→120만원 | 9.16~9.20 |
| 전통시장 환급 | 농·축·수산물 구매액 약 30% 환급(최대 2만원) | 9.16~9.20 |
| 소상공인 명절자금 | 대출·보증 43.4조원 공급, 만기연장 62.4조원 | 추석 전후 |
| 정책금융(햇살론 등) | 서민·취약계층·청년 대상 4,800억원 공급 | 9~10월 |
| 고속도로 통행료 |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전액 면제 | 9.24~9.27 |
| 문화시설 무료개방 | 4대궁·종묘·조선왕릉·국립현대미술관 등 | 9.24~9.27 |
8. 실제로 이번 대책을 살펴보며 느낀 점
이번 대책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순히 “얼마를 할인해준다”는 소비자용 혜택뿐 아니라 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이나 근로자 체불임금 지원처럼 명절을 앞두고 실제로 자금 압박을 겪는 분들을 겨냥한 항목이 꽤 세세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희 오름노트 독자분들 중에도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화려하게 보이는 성수품 할인 소식보다 오히려 이런 자금·세금 관련 항목이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보는 챙기는 사람에게만 혜택으로 돌아가는 법이니, 이 글을 계기로 한 번씩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성수품 할인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대형마트,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적용됩니다. 정확한 참여 매장이나 상품은 매장별로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할인 적용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2. 온누리상품권 할인 구매는 아무 때나 가능한가요? 평소에도 7% 할인으로 월 100만 원까지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늘어난 20만 원 추가 구매분(10% 할인)은 9월 16일부터 20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Q3.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자동으로 적용되나요? 네, 별도 신청 없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자동으로 면제됩니다.
Q4. 저는 소상공인인데 어떤 지원부터 확인하면 좋을까요? 명절자금(대출·보증), 만기 연장, 부가가치세 환급,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유예 순으로 해당 여부를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관할 세무서, 각 공급기관 공고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5. 서민·청년 대상 정책금융(햇살론 등)은 누구나 받을 수 있나요? 소득 기준 등 자격 요건이 정해져 있는 상품입니다. 정확한 자격 조건과 신청 방법은 서민금융진흥원 등 취급 기관을 통해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마무리
매년 추석만 되면 장바구니 물가부터 걱정되기 마련인데요, 올해는 정부가 껑충 뛴 물가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 장바구니 부담 줄이기: 사과·배·소고기 등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 물량으로 풀고 최대 50%까지 할인합니다.
- 전통시장 혜택: 온누리상품권 할인 한도가 늘어나고 전통시장 환급 행사도 진행됩니다.
- 소상공인 및 서민 지원: 자금 압박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명절자금과 대출 만기 연장이 대폭 확대되며, 햇살론 같은 정책금융 지원도 든든하게 챙겨줍니다.
- 귀성길·나들이 혜택: 연휴 기간(9월 24일~27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되고, 4대궁과 국립 미술관·휴양림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돈을 풀면 가까운미래에 다가올 물가상승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들도 많으실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글로벌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이 막대한 유동성(돈)을 풀었던 부작용이 지금도 전 세계적인 고물가와 장기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단독적으로 겪는 고민이 아니라는 저의 생각입니다.
당장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시중에 돈이 풀릴수록 장기적으로는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전 세계 경제 당국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거시경제적 파도 속에서 단기적 민생 안정과 장기적 물가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어쨋든 이번추석은 뒷일은 제쳐두고, 혜택을 누리며, 고민은 내려놓고, 풍성한 먹거리와 여유있는 휴식의 시간이 모두에게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혜택마다 기간이나 신청 방법이 조금씩 다르니, 오늘 정리해 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나에게 딱 맞는 혜택”을 놓치지 말고 꼭 챙겨 알뜰하고 즐겁고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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